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미가 건강식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현미지만, 최근 연구에서 특히 5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현미에 포함된 비소(As) 때문인데요. 오늘은 현미의 비소 함량과 어린이 식단 관리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 현미에 비소가 백미보다 많은 이유?
비소는 자연 상태의 토양과 물속에 존재하는 중금속으로, 특히 벼는 토양의 비소를 쉽게 흡수합니다. 비소가 가장 많이 축적되는 곳은 쌀의 외피(껍질)입니다. 현미는 쌀겨와 외피가 거의 그대로 남아있어 백미보다 비소 농도가 월등히 높습니다.
미국 미시건대 연구팀에 따르면, 현미의 무기 비소 농도는 백미보다 평균 40% 이상 높았고, 일부 샘플에서는 무려 10배 이상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 5세 미만 어린이가 특히 위험한 이유
성인에게 현미에 포함된 비소는 일반적인 섭취량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5세 미만 어린이는 상황이 다릅니다. 어린이는 체중 대비 식품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비소 같은 중금속에 대한 해독 능력이 성인에 비해 낮습니다.
특히 연구에 따르면, 생후 6~24개월 영유아가 현미로 만든 이유식을 지속적으로 먹을 경우, 비소 노출량이 백미 섭취 아이들에 비해 약 2배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국제식품안전기구(FAO/WHO)의 하루 권장 섭취 기준(0.21㎍/kg)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비소(As), 왜 위험할까?
비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 발병 위험 증가, 신경계 및 면역계 질환 유발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무기 비소는 어린이의 신체 발달과 뇌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영유아기의 섭취량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 현미, 무조건 피해야 할까?
비소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현미 섭취를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미는 풍부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가 많은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5세 미만 어린이, 특히 이유식을 만드는 경우 현미를 사용하지 않거나, 조리법에 신경 써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현미 조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미를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 표면 비소를 최대한 제거하기
- 현미를 최소 6시간 이상 물에 불린 후, 그 물은 버리고 새 물로 조리하기
- 이유식이나 유아식에는 현미 대신 백미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 곡물류는 현미 외에도 보리, 귀리 등 다양하게 섞어 사용하기
📌 5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식단 관리법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식단 관리법을 추천합니다.
- 백미를 중심으로 이유식 및 유아식 식단 구성
- 다양한 곡류(귀리, 보리 등)와 채소로 영양소 균형 맞추기
- 현미를 사용해야 한다면 안전한 조리법 엄수하기
- 현미 이유식은 주 1~2회 이하로 제한하기
- 가능한 한 유기농 또는 인증된 식품 선택하기
🌱 부모가 기억해야 할 핵심 메시지
현미의 영양학적 장점이 많다고 하여 어린이에게도 무조건 건강한 선택이 될 수는 없습니다. 5세 미만 어린이는 건강상 비소 노출 위험이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크므로, 이유식이나 유아식을 준비할 때는 신중히 판단하고, 가능하면 백미 위주로 식단을 꾸려주세요.
아이의 건강은 작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부모와 보호자의 관심이 아이의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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